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타고 있다가 구조된 승객 1명이 서울에 있는 화상 전문병원으로 추가로 옮겨졌다.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돼 전남 해남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윤길옥(49)씨가 17일 오후 3시 30분께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했다.
구급차를 타고 아들, 부인과 함께 도착한 윤씨는 발과 종아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구급침대에 기대앉은 그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응급실로 직행했다.
윤씨는 양쪽 발등이 크게 부어 있는 상태로 심한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윤씨가 전신의 6% 범위에 심재성 2∼3도 화상을 입었으며 한 달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성형외과 서동국 부교수는 윤씨의 상태에 대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들었지만 상처 자체는 악화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2도 화상보다 상처가 깊은 2도 화상으로, 화상 부위에서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이 분비될 수 있지만 전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제주간 화물운송업자인 윤씨는 사고 당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대형 스테인리스 전기 온수통 옆에 있다가 배가 기울면서 쏟아진 물에 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날 이 병원에 도착한 승객 최재영(49)씨는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고 당시 그는 라면을 끓이던 중 배가 기울면서 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양쪽 다리 등 몸 전체의 24% 범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병원 관계자는 “무릎 아래로는 화상 정도가 심해 일주일간 경과를 지켜보고 피부이식 수술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일반 병실로 옮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돼 전남 해남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윤길옥(49)씨가 17일 오후 3시 30분께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했다.
구급차를 타고 아들, 부인과 함께 도착한 윤씨는 발과 종아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구급침대에 기대앉은 그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응급실로 직행했다.
윤씨는 양쪽 발등이 크게 부어 있는 상태로 심한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윤씨가 전신의 6% 범위에 심재성 2∼3도 화상을 입었으며 한 달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성형외과 서동국 부교수는 윤씨의 상태에 대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들었지만 상처 자체는 악화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2도 화상보다 상처가 깊은 2도 화상으로, 화상 부위에서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이 분비될 수 있지만 전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제주간 화물운송업자인 윤씨는 사고 당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대형 스테인리스 전기 온수통 옆에 있다가 배가 기울면서 쏟아진 물에 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날 이 병원에 도착한 승객 최재영(49)씨는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고 당시 그는 라면을 끓이던 중 배가 기울면서 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양쪽 다리 등 몸 전체의 24% 범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병원 관계자는 “무릎 아래로는 화상 정도가 심해 일주일간 경과를 지켜보고 피부이식 수술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일반 병실로 옮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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