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세월호 ‘쌍둥이배’도 매각 시도

청해진해운, 세월호 ‘쌍둥이배’도 매각 시도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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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오하마나호 2월 말 선박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등록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세월호와 함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도 처분하려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세월호와 함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도 처분하려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선박 거래 사이트인 ‘http://forsaleships.net’, ‘ http://www.ocarrollshipbroking.com’, ‘www.frankshipbrokers.com’에는 오하마나호의 매물 광고가 등록됐다. 지난 2월 27일자로 된 광고에서 오하마나호는 승객 945명, 자동차 68대·트럭 31대·트레일러 36대를 실을 수 있고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forsaleships.net 캡처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세월호와 함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도 처분하려 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선박 거래 사이트인 ‘http://forsaleships.net’, ‘ http://www.ocarrollshipbroking.com’, ‘www.frankshipbrokers.com’에는 오하마나호의 매물 광고가 등록됐다. 지난 2월 27일자로 된 광고에서 오하마나호는 승객 945명, 자동차 68대·트럭 31대·트레일러 36대를 실을 수 있고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forsaleships.net 캡처
선박 거래 사이트인 ‘http://forsaleships.net’, ‘ http://www.ocarrollshipbroking.com’, ‘www.frankshipbrokers.com’에는 오하마나호의 매물 광고가 등록됐다.

지난 2월 27일자로 된 광고에서 오하마나호는 승객 945명, 자동차 68대·트럭 31대·트레일러 36대를 실을 수 있고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는 것으로 소개됐다.

1989년 6월 미쓰비시 중공업이 건조한 사실도 포함됐다.

청해진해운은 중고선박 거래 사이트 ‘www.4yacht.com’, ‘www.ship-broker.eu’ 등에 지난 2월 말부터 세월호를 중고 매물로 등록하기도 했다.

특히 세월호는 2012년 10월 일본 마루에이페리로부터 116억원에 사들이고 30억원을 들여 증축공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매물로 나왔다.

일각에서는 심각한 복원력 저하 등 배의 문제를 알고 경영진이 서둘러 처분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뿐만 아니라 오하마나호도 처분하려 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 배경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사의 한 관계자는 “오하마나호를 내놓은 지는 몇년 됐다”며 “배가 낡은 데다 수리비용이 많이 들어 배를 바꾸려 한 것이지 인천-제주 여객사업을 접으려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은 예상에 못 미쳤지만 화물은 기본 수요가 있어서 유지할만 했다”며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는 여객·화물 수입 비율이 2대8로 화물만 받쳐주면 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두 배는 같은 회사로부터 사들여 구조를 변경해 승객 정원 등을 늘린 과정과 항로, 규모 등이 흡사해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렸다.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런 사실에 착안해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 세월호 구조를 파악하는 데 활용했다.

검증 결과 오하마나호도 세월호처럼 구명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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