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용섭, ‘마이웨이’ 무소속 출마 배수진

강운태·이용섭, ‘마이웨이’ 무소속 출마 배수진

입력 2014-05-07 00:00
수정 2014-05-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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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대결, 양자대결?…향후 추이에 관심 쏠려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맞서 탈당한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7일 각각 무소속 출마 ‘배수진’을 쳤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원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무소속 출마 선언’, 이 의원은 ‘국회의원 사퇴 카드’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셈이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두 사람은 일단 ‘마이웨이’를 택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직서 처리 여부와 별개로 후보등록(15∼16일)도 가능해졌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예비후보와 본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과 이 의원은 15∼16일 후보 등록을 하고 6·4 광주시장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3강 대결로 치러질 개연성이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본 선거에 출마해 시민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3자 대결은 윤장현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직력을 고려하면 3자 대결은 무소속 후보들에겐 필패라는 논리에서다.

따라서 후보 등록시점이 임박해 두 사람 간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

3자 대결 또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는 민심의 향배(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시장임에도 공천에서 배제된 강운태 시장. 현역 국회의원임에도 동료 국회의원(5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 이용섭 의원.

제도권(중앙당)에서 소외된 두 사람이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선거 이후 두 사람의 정치적 행보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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