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사고 38일째…소조기 시작 “수색시간 최대 확보”

<세월호참사> 사고 38일째…소조기 시작 “수색시간 최대 확보”

입력 2014-05-23 00:00
수정 2014-05-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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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88명 실종자 16명… ’수색구조방안 개선 기획팀(TF)’ 구성

세월호 참사 38일째인 23일 조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됨에 따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2시 54분 첫 정조시간에 유속이 1.4노트로 빨라 수색을 벌이지 못했지만 남은 3차례의 정조시간에 맞춰 실종자들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선미 좌측 격실, 4층 중앙 로비와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등에 대한 수색에 나선다.

소조기가 시작된 이날 정조시간은 오전 9시 27분, 오후 4시, 오후 9시 34분 등이다.

특히 이날부터 조류 속도가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되고 해상 날씨도 비교적 평온해 최상의 수색 여건이 갖춰짐에 따라 집중적인 수색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날 수색에서 성과를 보지 못해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이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3층에는 붕괴현상이 거의 없지만 4층과 5층 승객 잔류 추정 구역에 이달 초부터 선체 약화가 진행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층의 경우 선미 다인실 통로에 칸막이가 붕괴하거나 휘어지는 ‘선체 약화’ 현상이 진행 중이며, 특히 선미 다인실 3곳 중 중앙 다인실과 좌측 다인실 사이 통로는 장애물이 쌓여 있던 곳에 칸막이마저 무너져 내려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이 밖에도 선미 다인실로 들어가는 우측 통로 입구와 선수 좌현 8인실 통로, 선수 좌측 통로 등에 약화 현상이 발견돼 잠수사들이 장애물을 치우면서 진입해왔다.

5층도 선수 쪽 승무원 객실 통로와 중앙 특실 통로의 일부 칸막이가 이달 초부터 붕괴해 진입을 못하다가 지난 21일 오전에야 진입로 일부를 개척했다.

수색 구조 활동이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 됨에 따라 구조팀은 다각도로 수색구조 방안을 연구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색구조방안 개선 기획팀(TF)’을 구성했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부터 소조기에 접어들어 잠수사의 안전을 고려하면서도 수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수색 의지를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진도해역에 아침 안개가 짙고 초속 4.4m의 바람과 0.5m의 파고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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