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5월…때 이른 더위는 ‘남서류’ 탓

푹푹 찌는 5월…때 이른 더위는 ‘남서류’ 탓

입력 2014-05-23 10:30
수정 2014-05-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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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할 수 있습니다.고객사의 제작 편의를 위해 미리 송고하는 것으로, 그 이전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엠바고 파기시 전적으로 귀사에 책임이 있습니다.>”따뜻한 공기 유입돼 기온 올라 “…25일 비오고 더위 꺾일 듯

최근 내륙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으며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4.2도 높은 28.3도까지 올랐다. 20일(28.4도)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서울은 13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은 25.6도를 기록한 뒤 주말인 24일까지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겠다. 지난 15일(22.2도)을 제외하면 더위가 열흘 이상 이어지는 셈이다.

5월 중하순의 낮 최고기온 평년값은 22∼23도로, 27∼28도를 오르내리는 최근의 더위는 이례적이다.

기상청은 때 이른 더위의 원인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맑은 날씨 속에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고기압이 제주도 남쪽에 자리하면서 남서기류가 들어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게다가 이달 들어 서울의 강수량은 40.5㎜로, 평년(81.1㎜)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맑은 날씨가 이어져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더해졌다.

22일은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하게 변하는 일명 ‘산맥효과’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22일 속초(18.8도), 강릉(19.8도), 동해(18.3), 포항(19.1) 등 동해안 지방은 평년보다 낮 최고기온이 4∼5도가량 낮지만 태백산맥 서쪽 내륙은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렸다.

기상청은 “서울 등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치솟고 있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안팎에 머무르는 등 일교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 이른 더위는 25∼26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낮에 서해안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2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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