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탄 음료 먹여 사기도박 일당 검거
여성에게 필로폰 섞은 음료를 먹인 뒤 사기 도박판을 벌여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카드 도박](https://img.seoul.co.kr/img/upload/2014/06/27/SSI_20140627171257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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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도박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일 새벽 5시쯤 부산의 한 모텔에서 D(38·여)씨에게 필로폰을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 포커 도박판을 벌여 D씨에게 패하는 카드를 주는 수법으로 돈을 따는 등 지난 2월부터 3개월 넘게 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총책 A씨를 중심으로 사기 도박 설계사, 카드 밑장빼기 전문 기술자, 현찰 대응 딱지관리자, ‘선수’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D씨가 사기도박인 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필로폰 섞은 음료를 몰래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박으로 수억원을 잃은 D씨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D씨에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 이들을 검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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