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승객들 구하는 구조대
16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한강에서 유람선 충돌 후 화재 상황을 가정한 ‘한강 대형 재난 민관 합동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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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아비규환
16일 오전 서울 원효대교 아래 한강에서 유람선 충돌 후 화재 상황을 가정한 ‘한강 대형 재난 민관 합동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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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는 서울경찰청과 수도방위사령부 등 33개 관계기관 1천여 명이 참여하며, 헬기 등 장비 139점이 동원된다. 1997년부터 훈련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는 특히 재난 현장과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한강레포츠 등 17개 민간 보트운영업체도 참여한다.
훈련은 여의도 쪽으로 운행하던 유람선이 고장으로 표류하다 선착장에 있는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선착장과 유람선, 노들나루에 화재가 발생하고 승객 500여 명 중 100명이 한강에 뛰어내려 구조를 기다린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시행된다.
1단계 훈련에선 화재 직후 이랜드크루즈 자위소방대가 119에 신고하고 초기 진화를 한 뒤 민간 보트 50척이 도착해 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다.
이어 한강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수도방위사령부 등이 속속 투입돼 구조를 마치고, 한강관리사업소가 유람선에 남아있는 승객을 대피시킨다.
2단계 훈련에선 노들나루 옥상에 대피한 시민을 소방헬기와 경찰 특공대원, 군부대 헬기가 구조한다.
본부는 재난 발생 21분 만에 1·2단계 훈련을 마치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화재를 완전 진압하고 방재작업을 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초기 목격자의 대응과 관계기관 간 공조의 중요성이 드러나 이번 훈련에선 공조를 통한 인명구조 능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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