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채택될 강원선언문을 놓고 이해 당사국들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강원선언문 채택을 둘러싼 논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비무장지대(DMZ)의 역할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선진국들의 재정 지원 확대 여부와 관련한 문구의 포함 여부다.
총회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강원선언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DMZ’라는 문구를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남미 일부 국가는 접경지에서의 평화 증진 노력이 특정국가에 국한돼서는 안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강원선언문에는 특정 국가의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인 ‘DMZ’를 쓰지 않고 대신 ‘접경보호지역’이라는 포괄적인 문구로 대체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선진국들이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개발도상국들의 주장을 놓고도 선진국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결국 충분한 재정 부족이 생물다양성 협약의 목표달성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각국이 인식을 같이한다는 선에서 합의됐다.
16일 채택될 강원선언문에서는 이번 당사국총회의 주요 의제인 생물다양성의 주류화, 나고야 의정서 미비준국의 조속한 비준 촉구 등 전 세계 환경장관급 인사들의 총의를 집약한 제안(이니셔티브)이 담긴다.
특히 접경보호지역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평화 증진의 조화를 위해 한국이 제안한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강원선언문은 당사국총회 결정문은 아니다. 그러나 역대 당사국총회 중 세 차례만 선언문이 채택돼 상징적 의미는 크다.
연합뉴스
강원선언문 채택을 둘러싼 논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비무장지대(DMZ)의 역할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선진국들의 재정 지원 확대 여부와 관련한 문구의 포함 여부다.
총회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강원선언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DMZ’라는 문구를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남미 일부 국가는 접경지에서의 평화 증진 노력이 특정국가에 국한돼서는 안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강원선언문에는 특정 국가의 상황을 가리키는 표현인 ‘DMZ’를 쓰지 않고 대신 ‘접경보호지역’이라는 포괄적인 문구로 대체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선진국들이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개발도상국들의 주장을 놓고도 선진국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결국 충분한 재정 부족이 생물다양성 협약의 목표달성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각국이 인식을 같이한다는 선에서 합의됐다.
16일 채택될 강원선언문에서는 이번 당사국총회의 주요 의제인 생물다양성의 주류화, 나고야 의정서 미비준국의 조속한 비준 촉구 등 전 세계 환경장관급 인사들의 총의를 집약한 제안(이니셔티브)이 담긴다.
특히 접경보호지역에서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평화 증진의 조화를 위해 한국이 제안한 ‘평화와 생물다양성 다이얼로그’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강원선언문은 당사국총회 결정문은 아니다. 그러나 역대 당사국총회 중 세 차례만 선언문이 채택돼 상징적 의미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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