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취업 전쟁의 시대. 높기만 한 취업의 문턱만큼 우리 마음의 벽도 높아져만 가는 것은 아닐까?
유머 영상 플랫폼 몬캐스트(Moncast)가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제작한 실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몬캐스트는 “우리는 과연 처음 보는 누군가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실험에 나섰다. 실험 방법은 간단했다. 취업 합격 전화를 받은 여학생이 버스 정류장에 함께 있던 낯선 사람들에게 “저 합격했어요”라고 기쁨을 나눴을 때 사람들의 반응을 몰래 영상에 담은 것이다.
영상을 보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버스 정류장 한편에서 전화를 받던 여학생이 “아, 어떡해,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더니 옆에 서 있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저 합격했어요”라며 취업 합격 소식을 알린다.
그러자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축하의 말을 건네주는 남성을 시작으로 손을 잡아주거나 껴안아주는 등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정말 잘 됐네요. 노력의 대가일 텐데 너무 잘됐어요”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시민의 반응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더했다.
몬캐스트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처음 보는 사람의 기쁨을 함께해주셨다”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눈물이 난다”, “보는 내가 행복하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올해는 저런 기쁨을 하나씩 찾아가길 바란다”라는 누리꾼들의 호평 속에 현재 2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몬캐스트 Moncast(처음 보는 사람에게 “저 취업했어요” 라고 말을 건다면)/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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