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3∼4시께 다시 귀성 정체 심해질 듯”

설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이른 귀성차량으로 전국 고속도로가 오후 내내 정체를 빚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 숨통이 트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의 부산 도착 예상 소요시간(요금소·승용차 기준)은 5시간50분이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까지는 대전 3시간40분, 대구 5시간, 울산 6시간, 강릉 3시간, 광주 5시간40분, 목포 6시간이 예상된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안성분기점→천안휴게소, 청주분기점→죽암휴게소, 신탄진나들목→대전나들목 등 58.99㎞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홍성휴게소→광천나들목, 서천나들목→군산나들목 등 43.75㎞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10∼30㎞대로 서행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도 충주나들목→문경휴게소, 상주나들목→낙동분기점, 상주터널북단 등 65.31㎞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증평나들목에서 남이분기점까지 이르는 21.95㎞ 구간이,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은 남천안나들목→정안나들목, 북공주분기점→남공주나들목 등 23.92㎞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37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7만대가 더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밤이 되면서 극심한 정체 상황은 지났지만 자정 이후에도 현재 수준의 도로 정체가 지속되다가 18일 오전 3∼4시께 다시 차량이 몰릴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