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전 수석
박범훈 전 수석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밤샘조사 뒤 1일 새벽 귀가했다.
박범훈 전 수석의 ‘중앙대 특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박 전 수석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전 수석은 전날 오전 9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2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오전 5시쯤 검찰청사를 나오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수석 시절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나중에 검찰에서 바로 밝혀질 것”이라고 답하고 승용차를 탔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역점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혐의 등 여러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 계열사들이 낸 후원금 18억여원 등 박 전 수석과 두산 사이의 금품거래가 중앙대에 대한 특혜의 대가 성격이었는지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조사결과를 검토해 필요한 경우 추가로 소환 조사하고 이르면 다음 주 초 직권남용과 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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