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한달여 빨라, 관계기관 대책 마련 나서
이달 들어 연일 30도가 웃도는 불볕더위가 10여일간 계속되면서 전남 나주시 인근 영산강과 지류 합류지점 여러 곳에서 녹조현상이 관찰되고 있다.3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전남 나주시 구진포 인근 지역과 영산강과 지류 하천인 황룡강 합류지점에서 녹조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배수문으로 인해 물이 일정기간 정체되거나, 영산강과 지류 합류지점에서 물의 흐름이 일정시간 머무는 곳에서 녹조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녹조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약 2주전 연일 고온이 지속된 직후부터여서 환경 당국은 고온현상이 녹조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5월에 녹조현상이 관찰되는 것은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빠른 것으로 환경 당국은 고온현상이 지속할 경우 녹조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상습 녹조현상 관찰지역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찰활동을 강화하고 방류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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