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여름 날씨 속에 절정을 맞은 전국의 피서지는 2일 휴일을 맞아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무더위가 계속된 남부 지역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물놀이객으로 붐볐고, 한때 호우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세찬 소나기가 훑고 간 중부 지역에선 나들이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여유를 즐겼다.
수은주가 33도까지 올라 무더웠던 제주에서는 많은 피서객이 이호테우해변을 찾아 테우 노젓기와 테우 만들기를 즐겼다.
제주 방언인 ‘테우’는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을 옮길 때 쓰는 작은 배다.
넓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서귀포시 표선해비치해변에서도 하얀 모래축제가 열렸다.
한라산에서 내려온 시원한 물이 흐르는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에는 제2회 돈내코 계곡 원앙축제가 마련됐다.
돈내코 물맞이, 사물놀이 공연, 제주어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경남 김해 대청동 기후변화 테마공원의 물놀이 시설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가마솥더위가 이어진 부산 지역 해수욕장 7곳은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백사장에는 선탠오일을 바른 채 햇볕에 몸을 맡기거나 모래찜질을 하는 등 ‘이열치열 족’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광안리·송정·송도 해수욕장 등 부산 공설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이날 오전부터 피서행렬이 이어지면서 혼잡을 빚었다.
강릉 경포 등 강원지역 92개 해변에도 수많은 피서객이 찾아와 푸른 파도에 몸을 맡겼다.
강원 동해안에는 한때 약한 비가 흩뿌렸지만, 해수욕을 외면할 정도로 더위를 식히진 못했다.
강릉 ‘경포여름바다예술축제’를 비롯해 화천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 홍천 찰옥수수축제 등 특색있는 지역축제가 곳곳에서 열려 많은 피서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여름 추억을 만들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주 외국인들이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대전외국인복지관에서 마련한 행사에 참여한 만구릉(네팔 국적)씨는 “태어나서 바다를 처음 본다”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좋다”고 말했다.
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설악산, 월악산, 계룡산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립공원에도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에 이날 오전 한때 거센 소나기가 내린 중부 지역에는 평소 주말보다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해양페스티벌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 화성 전곡항과 궁평항 일대에는 오후 1시 현재 3만8천900여명이 모였다. 7만5천여명이 몰린 전날보다는 행락객이 절반가량 줄었다.
양평 용문산에는 평소보다 다소 적은 2천여명의 등산객이 여름 산행을 즐겼다.
충남 예산 수덕사와 서산 국립 용현자연휴양림 등지도 이날 오전 20∼30㎜의 비가 온 탓인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비로 무더위가 한풀 꺾인 서울 세종대로 물놀이 시설에는 많은 아이들이 찾아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들 둘을 데리고 온 주부 정지아(38·강남구)씨는 “아직 휴가를 못갔는데 아이들과 이곳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낮 기온이 생각보다 높진 않아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무더위가 계속된 남부 지역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물놀이객으로 붐볐고, 한때 호우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세찬 소나기가 훑고 간 중부 지역에선 나들이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여유를 즐겼다.
수은주가 33도까지 올라 무더웠던 제주에서는 많은 피서객이 이호테우해변을 찾아 테우 노젓기와 테우 만들기를 즐겼다.
제주 방언인 ‘테우’는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을 옮길 때 쓰는 작은 배다.
넓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서귀포시 표선해비치해변에서도 하얀 모래축제가 열렸다.
한라산에서 내려온 시원한 물이 흐르는 서귀포 돈내코 원앙폭포에는 제2회 돈내코 계곡 원앙축제가 마련됐다.
돈내코 물맞이, 사물놀이 공연, 제주어 퀴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경남 김해 대청동 기후변화 테마공원의 물놀이 시설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가마솥더위가 이어진 부산 지역 해수욕장 7곳은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이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백사장에는 선탠오일을 바른 채 햇볕에 몸을 맡기거나 모래찜질을 하는 등 ‘이열치열 족’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광안리·송정·송도 해수욕장 등 부산 공설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이날 오전부터 피서행렬이 이어지면서 혼잡을 빚었다.
강릉 경포 등 강원지역 92개 해변에도 수많은 피서객이 찾아와 푸른 파도에 몸을 맡겼다.
강원 동해안에는 한때 약한 비가 흩뿌렸지만, 해수욕을 외면할 정도로 더위를 식히진 못했다.
강릉 ‘경포여름바다예술축제’를 비롯해 화천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 홍천 찰옥수수축제 등 특색있는 지역축제가 곳곳에서 열려 많은 피서객들이 축제를 즐기며 여름 추억을 만들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이주 외국인들이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대전외국인복지관에서 마련한 행사에 참여한 만구릉(네팔 국적)씨는 “태어나서 바다를 처음 본다”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좋다”고 말했다.
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설악산, 월악산, 계룡산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립공원에도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에 이날 오전 한때 거센 소나기가 내린 중부 지역에는 평소 주말보다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해양페스티벌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기 화성 전곡항과 궁평항 일대에는 오후 1시 현재 3만8천900여명이 모였다. 7만5천여명이 몰린 전날보다는 행락객이 절반가량 줄었다.
양평 용문산에는 평소보다 다소 적은 2천여명의 등산객이 여름 산행을 즐겼다.
충남 예산 수덕사와 서산 국립 용현자연휴양림 등지도 이날 오전 20∼30㎜의 비가 온 탓인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비로 무더위가 한풀 꺾인 서울 세종대로 물놀이 시설에는 많은 아이들이 찾아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들 둘을 데리고 온 주부 정지아(38·강남구)씨는 “아직 휴가를 못갔는데 아이들과 이곳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낮 기온이 생각보다 높진 않아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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