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돼지우리 큰불 2천400마리 폐사…“피해 불어날듯”(종합2보)

서귀포 돼지우리 큰불 2천400마리 폐사…“피해 불어날듯”(종합2보)

입력 2016-01-11 23:58
수정 2016-01-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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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다 내부 복잡·가연성 물질 탓에 최종 진화까지 5시간 이상

11일 낮 12시 31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S축산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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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돈사서 큰 불…소방당국 진화중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 돈사서 큰 불…소방당국 진화중 /연합뉴스
이 화재로 돼지우리 1개동 2층(연면적 1천600여㎡)이 전소돼 2층에 있던 새끼돼지와 어미돼지 등 2천100여 마리가 폐사했고 같은 동 1층의 300여 마리가 연기를 마셔 죽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현재까지 5억1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양돈장 관계자가 불이 난 돼지우리에 소방서가 집계한 폐사돼지보다 2천100여 마리가 더 많은 총 4천500여 마리가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12일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긴급 상황인 대응 1단계 수준을 발령, 소방관·의용소방대 등 소방인력 140여 명과 소방차 16대, 굴착기 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강풍으로 불이 계속 번져 화재 발생 3시간이 지난 오후 3시 45분께 진화됐다. 최종 잔불 정리는 오후 5시 50분께 끝나 완전히 불이 꺼질 때까지 총 5시간 20분 가량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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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하는 소방관들 /연합뉴스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들 /연합뉴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돼지우리가 우레탄 폼 등 가연성 물질로 돼 있어 불이 빠르게 확산했지만 내부가 복잡해 지붕을 제거하고서야 본격 진화가 이뤄졌다”며 “바람도 갑자기 강하게 불어 최종 진화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돼지우리 입구에서부터 많은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양돈장 직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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