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철·문강배 변호사 등 6명…미래전략실 법무팀도 가세
3시간 40분간의 법정 혈투에서 ‘강압적 지원’을 호소하며 구속위기에 몰린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가까스로 구해낸 삼성 변호인단의 면면에 19일 새삼 관심이 쏠린다.삼성은 전날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을 주축으로 ‘최정예’ 변호인단을 꾸려 양재식(52·연수원 21기) 특검보를 필두로 한 특검팀 ‘창’에 맞섰다.
판사 출신 송우철(55·16기), 문강배(57·16기)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송 변호사는 법원 재직 당시 법리에 정통한 ‘선두 주자’로 손꼽혔다.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으며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내리 맡아 대법관 재판을 보좌하는 재판연구관실을 이끌었다.
2013년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다.
문 변호사는 ‘BBK 사건’ 정호영 특검팀에서 특검보를 맡았다. 이번 특검팀이 꾸려질 때 특검보 후보 8명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윤석열(57·23기) 특검팀 수사팀장과 서울대 79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부회장 특검 조사 당시 대동했던 검찰 출신 이정호(51·28기) 변호사도 심사에 참여했다.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대전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쳤다.
이들을 비롯해 심사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권순익(51·21기) 변호사, 오명은(38·38기)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인이 도왔다.
이밖에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성열우(58·18기) 팀장(사장)을 좌장으로 한 미래전략실 법무팀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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