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 방식을 두고 1970년대 고 최태민씨가 설립한 새마음봉사단과 유사하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검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특검은 미르·K재단과 새마음봉사단의 기업 착복과 금품수수 구조가 유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새마음봉사단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 부친인 최태민씨가 1975년 창립한 대한구국선교단이 나중에 이름을 바꾼 것이다. 새마음봉사단 총재는 당시 영애였던 박 대통령이었다.
최태민씨가 영애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새마음봉사단 등을 조직해 기업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은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제기돼왔다.
박 대통령이 나서 기업을 설득해 돈을 모으고 재단 운영은 최씨 일가가 담당하는 구도가 미르·K재단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특검은 판단한 것이다.
특검의 이런 판단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간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 이익 공유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은 대기업 뇌물수수 혐의에서 두 사람의 공모관계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앞선 브리핑에서 “(삼성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서는) 최씨와 박 대통령이 공모했는지가 쟁점”이라며 “두 사람이 (돈을) 같이 쓰고 계산하는 관계라면 당연히 범죄를 같이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7일 특검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특검은 미르·K재단과 새마음봉사단의 기업 착복과 금품수수 구조가 유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새마음봉사단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 부친인 최태민씨가 1975년 창립한 대한구국선교단이 나중에 이름을 바꾼 것이다. 새마음봉사단 총재는 당시 영애였던 박 대통령이었다.
최태민씨가 영애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새마음봉사단 등을 조직해 기업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은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제기돼왔다.
박 대통령이 나서 기업을 설득해 돈을 모으고 재단 운영은 최씨 일가가 담당하는 구도가 미르·K재단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고 특검은 판단한 것이다.
특검의 이런 판단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간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 이익 공유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은 대기업 뇌물수수 혐의에서 두 사람의 공모관계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앞선 브리핑에서 “(삼성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서는) 최씨와 박 대통령이 공모했는지가 쟁점”이라며 “두 사람이 (돈을) 같이 쓰고 계산하는 관계라면 당연히 범죄를 같이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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