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임기 3년으로 단축하고 그 안에 개헌해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0일 “다음 주 중에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김 도지사는 이날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대권 출마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 현장에서 문제를 보고 답을 구한 사람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희망을 말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잘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정말 고칠 부분은 과감히 고쳐 국민 동의를 구하는 데 주저 없이 주장하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대구·경북이 가진 역사적인 역할들이 분명히 있었다”며 “다시는 탄핵 같은 엄청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의지를 굳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분권형 개헌을 해야 하고 정치, 행정, 국회도 권한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그 임기 안에 개헌을 마쳐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를 같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년 책임을 다하고 떠나는 그런 체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경선까지는 도지사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 도지사는 서울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대권 도전을 준비했고 대통령 탄핵 이후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