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27일 오후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첫 소환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정씨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 기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검찰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해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또다시 기각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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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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