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전국 곳곳 소나기…동해안·남부지방 ‘폭염’ 주의

제헌절 전국 곳곳 소나기…동해안·남부지방 ‘폭염’ 주의

입력 2017-07-17 07:00
수정 2017-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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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기승에 열대야까지…서울 낮 최고 31도·울산 35도

제헌절이자 월요일인 17일은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17일부터 18일 새벽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5∼5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도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념하는 게 좋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5㎞ 상공에 영하 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6.1도, 인천 25.3도, 수원 25도, 춘천 24.8도, 강릉 28.7도, 청주 24.8도, 대전 25.7도, 전주 25.2도, 광주 27도, 제주 29.4도, 대구 25.9도, 부산 26.1도, 울산 27.1도, 창원 25.9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한낮에 31도, 강릉은 33도, 대구 33도, 울산 35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지난 16일 대구와 울산, 경북 경산·청도·경주, 경남 밀양 등에 내렸던 폭염 특보는 17일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열대야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해 청정한 상태를 보이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자외선 지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전남과 제주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상돼 실외 활동이나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17일 오전까지 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운전할 때 시야 확보에 주의해야 한다. 전 해상에도 안개가 곳곳이 껴 항해나 조업할 때 기상 정보를 챙겨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가 0.5m, 동해 앞바다가 0.5∼1.0m로 일겠다. 서해와 남해 먼바다는 0.5∼1.5m, 동해 먼바다는 0.5∼2.0m로 파고가 일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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