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도촬(도둑촬용)에 악용될 수 있는 안경형 초소형 카메라를 추천 상품으로 제시해 논란을 빚었다.
이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쿠팡은 해당 제품을 내리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상품”이라고 답해 비판이 더욱 거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31일 ‘오늘의 추천’ 카테고리에 ‘히든캠 HCG-01 안경형캠코더’ 제품을 1위로 소개했다.
외관상 일반 안경과 차이가 거의 없어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제품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이 제품을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쿠팡은 해당 제품을 내리며 “초소형 카메라 상품 관련 판매에 관한 제한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판매 제재가 어려운 점 고객님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판매 원천 봉쇄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다른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등은 이러한 몰카용 카메라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 판매가 법적으로 처벌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통념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판매를 막은 것이다.
지마켓과 티몬 등은 지난 2015년 온라인몰의 초소형 카메라 판매가 문제로 불거지자 ‘몰카 판매 금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올라오는 제품을 일일이 검수할 수는 없지만 검색 금지나 사전 공지 등으로 판매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 관계자는 “현재 해당 상황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쿠팡은 해당 제품을 내리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상품”이라고 답해 비판이 더욱 거세다.
쿠팡, ‘안경 몰카’ 제품 추천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쿠팡 캡처
외관상 일반 안경과 차이가 거의 없어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제품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이 제품을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쿠팡은 해당 제품을 내리며 “초소형 카메라 상품 관련 판매에 관한 제한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판매 제재가 어려운 점 고객님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판매 원천 봉쇄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다른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 등은 이러한 몰카용 카메라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 판매가 법적으로 처벌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통념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판매를 막은 것이다.
지마켓과 티몬 등은 지난 2015년 온라인몰의 초소형 카메라 판매가 문제로 불거지자 ‘몰카 판매 금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올라오는 제품을 일일이 검수할 수는 없지만 검색 금지나 사전 공지 등으로 판매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 관계자는 “현재 해당 상황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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