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챙기세요” 흐리고 비 오는 유둣날…제주·남해안 강풍

“우산 챙기세요” 흐리고 비 오는 유둣날…제주·남해안 강풍

입력 2017-08-06 11:00
수정 2017-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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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자 유두(流頭·음력 유월 보름)인 6일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에서 30∼80㎜, 충청도·남부내륙·제주도·서해5도에서 5∼4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8.9도, 인천 28.3도, 수원 28.8도, 춘천 26.1도, 강릉 24.4도, 청주 28.9도, 대전 28.5도, 전주 27.7도, 광주 27.4도, 제주 28.7도, 대구 26.1도, 부산 27.8도, 울산 25.2도, 창원 28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은 35도를 넘는 등 폭염이 이어져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일부 지역에는 한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을 유지하지만 오존 농도는 수도권·충남북·호남권은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나머지 권역만 ‘보통’ 수준을 보이리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5호 태풍 노루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분다. 특히 제주도 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루는 오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8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북북서쪽 약 12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5m, 서해 먼바다 0.5∼3m, 남해 앞바다 0.5∼3m, 남해 먼바다 2∼5m, 동해 앞바다 0.5∼2m, 동해 먼바다 1∼2.5m로 인다.

서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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