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교시간 학교앞 사거리 횡단보도, 전방향 동시 ‘파란불’

서울 등교시간 학교앞 사거리 횡단보도, 전방향 동시 ‘파란불’

입력 2017-08-18 16:52
수정 2017-08-18 16: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등교 시간 서울지역 초등학교 앞 사거리 신호체계가 모든 방향 횡단보도를 한 번에 건널 수 있도록 바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대다수 초등학교가 개학하는 이달 21일부터 등교시간인 오전 8∼9시에 한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초등학교 인근 교차로 82곳의 신호체계를 ‘동시 보행신호(All-Green, All-Red)’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동시 보행신호는 교차로에 있는 모든 횡단보도에 동시에 보행신호를 주고 차량을 모두 정지시키는 것이다. 보행신호 시간도 한 번에 횡단보도 두 개를 건널 수 있도록 넉넉하게 부여한다.

경찰이 이와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은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457건 중 반 이상인 248건(54.3%)이, 어린이 사망 교통사고 7건 중 3건(42.8%)이 도로횡단 중에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경찰은 동시 보행신호 체계가 시행되면 어린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일부 지역에 이 신호체계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흐름 등을 고려해 당장 전일제 시행은 어렵다고 보고 등교 시간에 한해 시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82곳의 시행 결과를 지켜보고 적용 지역과 적용 시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