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대 유해물질 시험대상 86종으로 확대

식약처, 생리대 유해물질 시험대상 86종으로 확대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9-01 15:28
수정 2017-09-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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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 제품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시험 대상을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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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가 2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리대의 모든 유해 화학물질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여성 건강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날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한 여성 10명 중 6명은 생리주기가 바뀌었다는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여성환경연대가 2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리대의 모든 유해 화학물질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여성 건강을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성환경연대는 이날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한 여성 10명 중 6명은 생리주기가 바뀌었다는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식약처는 1일 “현재 조사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뿐만 아니라 76종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며 “검출량과 위해성 평가 발표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생리대 안전성 논란이 일자 생리대 전수조사를 결정하고 지난달 29일 발암성과 생식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티렌·클로로포름·에틸벤젠 등 10종 성분을 우선 검사키로 했다.

성분 10종은 독성 및 위해평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선정했다.

식약처는 10종에 대한 1차 시험 결과는 이달 중 발표하고 1·2·3-트리메틸벤젠과 1·2·4-트리메틸벤젠 등 76종에 대한 결과는 그 이후 발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에서 ‘초저온 냉동 분쇄법’을 이용한다.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최대 함유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다.

위해도 평가는 여성이 하루에 생리대 5개를 사용하는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피부로 전이되는 비율, 피부흡수율, 전신 노출량을 고려해 실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조사방법은 생리대에 들어간 향료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까지도 검출할 수 있다”며 “시험이 마무리되는 즉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도 결과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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