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뉴코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200여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불이 난 10층에서 공사를 이유로 스프링클러 설비를 꺼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오전 10시 56분쯤 울산시 남구 뉴코아아울렛 10층에서 불이 났다.
불로 바닥 면적 1481㎡가량의 10층 전체와 상부 11~12층 일부가 불에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를 동원,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건물 내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울산 뉴코아아울렛은 지하 7층, 지상 12층, 전체 면적 3만 7455㎡ 규모로 당시 내부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220명가량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볼링장 입점을 위해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던 10층에서 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3일 완공을 목표로 볼링장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용접 불꽃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번졌다. 당시 작업 중이던 인테리어업체 노동자 16명이 불을 끄려 했지만 실패했다.
불이 커지면서 건물 창문으로 화염이 치솟고, 일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퍼져 나갔다. 이를 본 주민들도 급히 대피했고, 인근 왕복 8차로의 삼산로 일대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불이 난 10층 바로 위 11층은 공무원 학원, 그 위 12층은 업체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10층을 포함해 3개 층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54분 만인 오전 11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한 남부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그러나 불이 공사 자재 등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커졌고, 낮 12시 4분에는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7분쯤 큰 불길을 잡은 초진을 완료했고, 화재 발생 2시간 37분 만인 오후 1시 33분에 불을 완전히 잡았다.
220여명의 인원과 5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 건물은 바닥면적 합계가 5000㎡ 이상의 판매시설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대상이다.
불이 난 10층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공사를 이유로 당시 작동을 꺼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연기 등이 발생하다 보니 공사 관계자들이 스프링클러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을 상대로 불이 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9일 오전 울산시 남구 뉴코아아울렛에서 불이 나 소방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18.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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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 바닥 면적 1481㎡가량의 10층 전체와 상부 11~12층 일부가 불에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를 동원,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건물 내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울산 뉴코아아울렛은 지하 7층, 지상 12층, 전체 면적 3만 7455㎡ 규모로 당시 내부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220명가량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볼링장 입점을 위해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던 10층에서 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3일 완공을 목표로 볼링장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용접 불꽃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번졌다. 당시 작업 중이던 인테리어업체 노동자 16명이 불을 끄려 했지만 실패했다.
불이 커지면서 건물 창문으로 화염이 치솟고, 일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퍼져 나갔다. 이를 본 주민들도 급히 대피했고, 인근 왕복 8차로의 삼산로 일대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불이 난 10층 바로 위 11층은 공무원 학원, 그 위 12층은 업체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10층을 포함해 3개 층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54분 만인 오전 11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한 남부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그러나 불이 공사 자재 등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커졌고, 낮 12시 4분에는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7분쯤 큰 불길을 잡은 초진을 완료했고, 화재 발생 2시간 37분 만인 오후 1시 33분에 불을 완전히 잡았다.
220여명의 인원과 5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 건물은 바닥면적 합계가 5000㎡ 이상의 판매시설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대상이다.
불이 난 10층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공사를 이유로 당시 작동을 꺼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연기 등이 발생하다 보니 공사 관계자들이 스프링클러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을 상대로 불이 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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