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항서 마약·총기 소지 혐의로 60대 한국인 체포

필리핀 공항서 마약·총기 소지 혐의로 60대 한국인 체포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7-12 23:27
수정 2018-07-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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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성 1명이 마약과 총기 소지 혐의로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12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필리핀 북부 클락공항에서 귀국하려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A(61)씨 가방에서 권총 1정과 실탄 5발, 마약 2봉지가 발견돼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필리핀에 입국한 A씨는 “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지인과 함께 필리핀에 왔다가 지인이 ‘볼 일이 있으니 먼저 돌아가라’며 자기 물건을 내 가방에 넣었다”면서 이른바 ‘세트업’ 범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가 지목한 지인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한국대사관은 또 이 사건을 넘겨받은 현지 검찰에 세트업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일단 보석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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