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청와대 입성하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 임명된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2019.1.8
연합뉴스
연합뉴스
노조는 8일 성명을 내고 “윤도한 수석은 지난주까지 MBC에 재직하다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했다”면서 “사실상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에 직행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윤도한 수석은 MBC 노조의 1호 조합원이었고, 1987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방송 독립과 공정방송 투쟁에서 언제나 모범이 돼 온 선배 언론인이었다”면서 “존경과 신망을 받던 윤 기자이기에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권력을 감시하고 고발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던 분이 다른 자리도 아닌, 청와대를 대표해 홍보하는 자리로 갔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의 진정성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떠나 감시와 견제자에서 정치 행위자로 직행하는 행태는 방송 독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한다”면서 “이제 윤도한 수석은 우리 언론인들의 감시와 견제의 대상이 됐음을 알린다”고 역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