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시작된 고속도로 ‘답답’
지난해 추석인 9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 경부고속도로 반포IC 인근이 몰려든 차량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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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찰청이 최근 5년간(2014~2018년) 설 연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전날이 교통사고가 평균 698.2건, 사상자는 102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설 연휴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49.9건, 사상자는 782.6명이다.
경찰청 분석을 살펴보면, 설 당일에는 교통사고 349.0건에 사상자 771.2명, 설 다음날에는 사고 377.2건에 사상자는 709.2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전날은 서둘러 귀성하려는 차가 대거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교통사고가 많다고 경찰은 분석했다.
설 연휴 차가 몰리는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사고는 연휴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11.4건, 사상자는 30.1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전날이 1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 14.0건, 설 다음날은 11.6건이었다. 사상자는 설 당일 40.4명, 설 다음날 37.4명, 연휴 전날 32.4명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하루 평균 2.7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4건, 영동고속도로 1.0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 오후 6∼8시에 하루 평균 각 1.4건, 오후 4∼6시 1.3건으로 오후와 저녁시간대 사고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 하루 평균 음주운전 사고는 55.9건, 사상자는 115.1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 평균 64.2건·118.8명, 설 전날 60.2건·123.6명, 설 다음날 52.8건·110.4명이었다. 졸음운전은 하루 평균 5.4건이 발생해 10.9명의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사고다발지역을 분석해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고속도로에는 암행순찰차 21대와 경찰 헬리콥터 16대, 드론(무인기) 10대를 투입해 과속·난폭운전·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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