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의심 신고 ‘0건’·역학 관련 218농가 현재까지 ‘이상 없어’
구제역 백신 접종… 확산 차단 총력전
경기 안성의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대전 서구청 관계자가 한 한우 축사를 찾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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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9일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지역 1천982농가 46만7천 마리에 대한 긴급 일제 접종을 시작으로, 지난 30일 인접 지자체인 이천·용인·평택지역 2천51농가 74만8천 마리에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나머지 27개 시·군 6천689농가 113만2천 마리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설 명절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이 발병한 2개 농가 297마리를 살처분한 것 외에 발생 농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22개 농가의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 1천554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에 들어갔다.
축협에서 운영하는 경기지역 가축시장 6곳은 폐쇄 조치한다.
경기지역 거점세척소독시설도 기존 16곳에서 18곳으로 늘렸다.
다행히 지난 29일 두 번째 구제역 발병 이후 추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발생농장을 방문한 집유·사료·가축운반 등 축산차량과 역학관계에 있는 218개 농가에 대한 임상 예찰에서 특이 사항은 없었으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720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발생지역 내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보호지역 내 지정도축장을 운영하고 2곳에 사료·집유차량 환적장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는 설 명절 대이동에 따른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산 관계자 모임 금지, 외부인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 농가의 철저한 소독 등을 당부했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의 철저한 예방접종과 소독이 필요하다”며 “귀성객 등 일반 시민도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0일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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