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가운 봄비…수도권 비 없이 미세먼지 한때 ‘나쁨‘

오늘 반가운 봄비…수도권 비 없이 미세먼지 한때 ‘나쁨‘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3-10 08:00
수정 2019-03-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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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맞으며 하교
봄비 맞으며 하교 부산에 미세?초미세먼지 모두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6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초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19.3.6 연합뉴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는 10일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에 반가운 봄비가 내리겠다. 그러나 수도권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요일인 이날 최저기온이 6도에서 최고 기온은 15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경상도, 전남,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10∼40㎜, 강원 영동, 충청 남부, 전북에 5∼20㎜, 강원영서 남부, 충북 북부에 5㎜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이날 오후 9시쯤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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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부산
봄비 내리는 부산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경칩인 6일 오후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거리에 핀 매화가 봄비를 맞고 있다. 2019.3.6/뉴스1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은 다소 많은 비로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 해빙기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앞서 서울·경기 남부 지역에도 비가 예보됐었지만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에 비구름이 막혀 때때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날 미세먼지는 대부분 지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지만 수도권, 충청권에는 오전 한때 농도가 ‘나쁨’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오전에 다소 농도가 높겠으나 낮부터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고 일부 비도 내리면서 대기가 대체로 청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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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에 내리는 봄비
경칩에 내리는 봄비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경칩인 6일 오후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한 거리에 핀 매화가 봄비를 맞고 있다. 2019.3.6/뉴스1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9도, 인천 6.6도, 수원 6.7도, 춘천 2.5도, 강릉 10.2도, 청주 7.5도, 대전 8.1도, 전주 8.9도, 광주 8도, 제주 12.4도, 대구 10.6도, 부산 9.1도, 울산 10도, 창원 7.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6∼15도로 예상된다.

다의 파고는 남해 앞바다에서 1.0∼3.5m,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가 예상된다. 먼바다에서는 남해 2.0∼5.0m, 동해 1.0∼4.0m, 서해 0.5∼4.0m 높이의 물결이 예보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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