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에이미 ‘소울메이트’ 폭로에 “프로포폴 무혐의 처분”

휘성, 에이미 ‘소울메이트’ 폭로에 “프로포폴 무혐의 처분”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4-17 18:48
수정 2019-04-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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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모의 주장도 전혀 사실 아냐”

휘성 에이미
휘성 에이미
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고 강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37)가 과거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지목해 논란이 된 가수 휘성(37)이 입장을 밝혔다.

휘성은 17일 소속사를 통해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이미가 주장한 성폭행 모의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가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만으로도 당사자에게는 큰 고통이어서 입장을 전하기까지 힘든 결정이었다. 지난 일로 인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됐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면서 “내가 잡혀가기 전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 A씨가 ‘에이미가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했다. 충격이었다”라고 폭로글을 올렸다.

에이미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씨가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내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 (네가) 안고 가라”고 했다면서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나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참 환하게 TV에서 웃더라.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사주해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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