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찾습니다” KTX 방송에 달려간 의사…응급조치로 환자 살렸다

“의사를 찾습니다” KTX 방송에 달려간 의사…응급조치로 환자 살렸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11 12:51
수정 2022-01-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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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왼쪽)이 KTX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소화기내과 주현진 전문의에게 지난 3일 모범직원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01.11 국립암센터 제공.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왼쪽)이 KTX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소화기내과 주현진 전문의에게 지난 3일 모범직원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01.11 국립암센터 제공.
KTX 안에서 쓰러진 승객의 생명을 구한 의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주현진 전문의다.

11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 서울행 KTX에 탑승하고 있던 주현진 전문의는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사를 찾고 있다”는 승무원의 방송을 듣고 즉시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주 전문의는 환자의 맥박, 호흡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하고 증상을 확인한 후 몇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해 승무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준비를 요청했다.

이후 의식을 잃지 않은 환자를 안심시키고 오송역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상황을 인계하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전달한 제보자는 “환자를 생각해서 지체 없이 달려갔던 주현진 선생님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이런 일들이 알려져야 더 많은 의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했다.

주현진 전문의는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나섰다”면서 “만약 병원 밖에서 응급환자를 다시 마주한다면 나는 또 주저 없이 나설 것 같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주현진 전문의의 용기있는 행동을 칭찬하고 이를 알리고자 지난 3일 모범직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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