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천 만장을 지자체, 군 등에 기부하는 것처럼 하면서 마스크 업체에는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마스크 기부천사’로 불렸던 7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서울과 경기, 전북에 있는 마스크공장을 찾아 창고에 쌓여가는 마스크를 대신 팔아주겠다고 접근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수십 곳의 공장이 박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억원 넘는 피해를 입은 공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잠적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여 추적 끝에 박씨를 검거했으며,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박씨는 이날 호송차에 오르며 ‘혐의를 인정하느냐’, ‘신용장을 가짜로 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그런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범은 없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기부천사’로 불린 박모씨 구속송치
마스크 제조업체 수십 곳으로부터 마스크를 공급 받아 값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수출업체 대표 70대 박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구속송치돼 서울구치소로 호송되고 있다. 뉴스1
박씨는 서울과 경기, 전북에 있는 마스크공장을 찾아 창고에 쌓여가는 마스크를 대신 팔아주겠다고 접근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수십 곳의 공장이 박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억원 넘는 피해를 입은 공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잠적했다.
이후 경찰은 2개월여 추적 끝에 박씨를 검거했으며,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박모씨
마스크 제조업체 수십 곳으로부터 마스크를 공급 받아 값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수출업체 대표 70대 박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구속송치돼 서울구치소로 호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범은 없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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