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조사’ 결과
인천 필로폰 사용추정량 전국 1위 ‘오명’
인천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에서 전국평균 보다 4배 이상 많은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30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가좌·남항·승기 하수처리장 등 3곳의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30/SSI_20220630143339_O2.jpg)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30/SSI_20220630143339.jpg)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식약처는 국내에서 사용·유통되는 마약류를 파악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전국의 대규모 하수처리장에서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시료의 잔류 마약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허 의원은 “검출된 마약류는 모두 인체에서 배출된 것으로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에서 필로폰을 가장 많이 유통·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민들이 마약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법당국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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