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 마약 혐의 전면 부인 “우울증약 복용”

배우 이상보, 마약 혐의 전면 부인 “우울증약 복용”

이보희 기자
입력 2022-09-13 15:27
수정 2022-09-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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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주장
“부친, 모친, 누나 차례로 잃고 우울증 심해져”

배우 이상보
배우 이상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배우 이상보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YTN에 따르면 이상보는 전화통화에서 마약 혐의를 부인하며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보는 YTN에 병원 진단서도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왔다. 그는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와 누나도 사고로 숨져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이상보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자택에서 이상보를 체포했다. 당시 이상보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상보는 “경찰의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40대 남성 이씨가 약에 취한 채로 강남 논현동 일대를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SBS 캡처
경찰은 40대 남성 이씨가 약에 취한 채로 강남 논현동 일대를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이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SBS 캡처
이상보는 논현동 자택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가 12일 풀려났다.

경찰은 이상보의 약물 복용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성분 검사와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상보는 1981년생으로 중부대 연극영화과를 중퇴했다. 이보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 2016년부터 이상보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OCN ‘루갈’, JTBC ‘사생활’ 등에 출연했다. 최근엔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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