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시설 지원 늘려 품질 제고
강원 양구 사과. 양구군 제공
군은 올해 6억 5000만원을 들여 양구 사과 품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국비 5000만원, 군비 5000만원 등 모두 1억원을 들여 과수연구회, 작목반, 영농법인 등에 무인 방제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분사 장치와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무인 방제시스템이 농가 노동력 절감과 안정적인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은 9000만원을 투입해 사과 품종인 부사, 홍로, 시나로골드 등의 묘목도 보급한다. 묘목 1주당 가격은 1만 5000원이고, 1ha당 최대 1300주를 보급한다.
사과 농가에 지주·배수·관수시설 신설 또는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1억 3000만원을 들여 전개한다. 이외에도 비가림시설, 야생동물방지시설, 서리 피해 방지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며 고품질 사과 생산을 돕는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222개 농가가 5040t의 사과를 생산해 280억원을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지역 사과 재배지 면적은 2000년대 초반 40ha 수준에서 올해 314ha로 7배 이상 크게 늘었다. 양구 사과는 품질도 높아져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 대회에서 2021·2022·2023년 3년 연속 수상했다.
군 관계자는 “양구 사과는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시래기사과축제를 개최하는 등 생산 지원뿐만 아니라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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