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간부 2명, 女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

구청 간부 2명, 女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

입력 2013-11-19 00:00
수정 2013-11-19 14: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장은 7년간 스토킹도…구청, 사표 전격수리 은폐 의혹

대구시의 한 구청 과장급(지방사무관) 간부 2명이 동료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났다. 해당 간부들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구청은 이들의 사표를 19일 전격 처리해 사건을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모구청 간부들이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동장과 구청 과장으로 각각 근무했다.

 동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7년전부터 최근까지 여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음란한 내용의 문자 등을 보내고 스토킹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구청에서 7년전 같은 부서에 근무했었다.

 구청 과장이었던 B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사무실이나 회식자리에서 업무를 가르쳐 준다며 여직원의 신체를 접촉했으며 메일 등을 통해 만나자고 재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여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두 구청 간부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