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승리 마약 의혹에 “소변·모발검사 이상무”

양현석, 승리 마약 의혹에 “소변·모발검사 이상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31 18:35
수정 2019-01-3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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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이사 관둔 이유, 군입대 때문

승리(왼쪽)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연합뉴스
승리(왼쪽)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연합뉴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영에 참여했던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양 대표는 31일 YG 공식 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승리는 군입대를 앞두고 클럽 경영에서 손을 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약물 복용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소속 가수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 애매했고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승리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며 폭행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24일 승리는 클럽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사건은 새벽 6시가 넘어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승리가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클럽 사내 이사에서 물러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다가와 군복무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서 사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지난 11월 2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모(28)씨가 자신의 피해 증거로 올린 사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군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는 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양 대표는 “승리는 클럽뿐 아니라 승리 이름으로 등재된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승리가 해당 클럽에서 약물을 복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양 대표는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로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다고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사건 당일 버닝썬 폭행사건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모(29)씨는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가해자로 몰려 경찰에 과잉 진압당했으며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버닝썬 클럽 CCTV에 찍힌 한 여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나가는 장면.  유튜브 캡처
버닝썬 클럽 CCTV에 찍힌 한 여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나가는 장면.
유튜브 캡처
일각에서는 클럽 직원들이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신경억제제를 이용해 여성을 강제로 끌고 나가려다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논란이 계속되자 광역수사대를 이번 사건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각종 의혹의 진위를 확인하겠다고 30일 밝힌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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