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측 이은의 변호사 “악플러 고소는 공익차원…계속”

양예원 측 이은의 변호사 “악플러 고소는 공익차원…계속”

입력 2019-02-07 18:11
수정 2019-02-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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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은의 변호사
질문에 답하는 이은의 변호사 비공개 촬영회 도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 씨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악플러’ 100여 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2.7
연합뉴스
사진 스튜디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악성 댓글로 자신을 모욕한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양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으로 악플러들을 고소할 계획이다.

양씨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악플러를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악플(악성 댓글)과 모욕하는 글들 때문에 (양예원 씨가) 심신에 큰 상처를 입고 피해를 봤다”며 “(악플이)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 내는 것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공익적 차원에서 고소를 결심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피해자가 힘없고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악플을 달고 모욕하고 조롱하는 일은 범죄이고, 설령 범죄가 아니더라도 부끄러운 일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씨 측은 이날 고소를 시작으로 계속 악플러들을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유명 유튜버인 양씨는 지난해 5월 과거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모델로 일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고 호소했다.

이에 양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최 모(46) 씨가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과 최씨 양측이 항소해 2심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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