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응급조치로 쓰러진 식당 주인 살린 배달 라이더 화제

빠른 응급조치로 쓰러진 식당 주인 살린 배달 라이더 화제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6-02 12:03
수정 2024-06-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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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 대전시 문산소방서 샘머리 119안전센터에서 구급차가 지능형 위치정보를 통해 지령이 수신된 위치로 출동하고 있다. 2024.3.15 박지환 기자
지난 3월 15일 대전시 문산소방서 샘머리 119안전센터에서 구급차가 지능형 위치정보를 통해 지령이 수신된 위치로 출동하고 있다. 2024.3.15 박지환 기자
경북 경주의 한 배달 라이더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바로고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태훈(34)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분쯤 배달을 위해 찾은 경주 동천동의 한 식당 주방에서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씨는 곧바로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고, 이후 119상황실과 연락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 여성은 당시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여 그대로 뒀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쓰러진 여성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때마침 도착한 119구급대는 여성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식당 주방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여성은 경주 동천동에서 ‘선한 영향력 짜장면 2900원’이라는 비영리 식당을 운영하는 목사로, 이씨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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