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다가 암초 못 봤다”…군산 앞바다서 어선 좌초

“졸다가 암초 못 봤다”…군산 앞바다서 어선 좌초

이보희 기자
입력 2024-08-10 10:17
수정 2024-08-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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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원 9명 모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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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된 어선 구조하는 해경. 군산해경 제공
좌초된 어선 구조하는 해경. 군산해경 제공
군산 앞바다서 졸음 운항으로 인해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5시 15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인근 해상에서 30t급 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됐다는 신고가 군산해경에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9명을 구조하고 배수펌프 5대를 동원해 선체에 들어찬 물을 퍼냈다.

신속한 조처 덕에 부상자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어선 선장은 “졸다가 섬 주변에 있는 암초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선주(선박 소유자)의 요청으로 오전 6시 3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선박 2척이 A호의 좌·우현을 각각 계류한 뒤 해경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오전 8시 6분쯤 충남 서천군 홍원항으로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어선은 파손 정도가 심하지 않아 입항해 수리를 대기하고 있다”며 “항해 중 자동조타나 졸음 운항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경은 선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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