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금성호 침몰사고 수중 수색

[포토] 금성호 침몰사고 수중 수색

입력 2024-11-08 16:39
수정 2024-1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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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경찰청은 8일 오후 부산선적 ‘135금성호’(129톤급, 선망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열고 “사고 선박이 사고해역으로부터 북동쪽 370m 떨어진 바다에서 뒤집혀 침몰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9분쯤 어탐기 등 수중수색장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수심 80~90m 지점까지 완전히 침몰한 선체에는 대형 어망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경은 실종 선원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을 구조하기 위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는 한편 탐색장비를 투입해 정확한 선박 상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현재 사고해역 주변 수온은 22도로,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 이상”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경 3012함 등 함정 23척을 포함해 함선 43척과 항공기 13대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도 시작됐다.

심해 잠수가 가능한 해군 특수구조대와 심해잠수사는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해경은 생존 선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도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주변 다른 선단 소속 어선의 신고가 접수됐다. 10여 분이 지난 4시49분쯤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 3012함이 현장에 최초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이미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135금성호는 어획한 고등어를 1차 운반선으로 옮긴 후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며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어획물과 함께 대형 어망은 선체 오른편에 모아놓은 상태였다.

선박에는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이 있었으며, 이 중 실종된 12명 중 한국인 선원 2명은 선내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은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한국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실종 선원 12명을 찾는게 최우선”이라며 “잠수사 등을 통해 바닷속 선체 상태를 확인한 후 이후 어망 제거 가능성, 인양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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