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별 따라 과목별 성적 격차 뚜렷…女高 국어·영어 우수 男高 수학 점수 높아 남녀공학 모두 부진
“적어도 학업성취 측면에서는 남녀공학 고교가 뒤처진다는 게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죠.”

남고, 여고, 공학별 성적 차이는 2011년에 이어 다시 확인됐다. 2011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여고 평균이 국어 212.6점, 영어 214.8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의 경우 남고가 208.8점으로 가장 높았다. 남녀공학은 세 과목에서 모두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여학생이 국어와 영어에, 남학생이 수학에 강하다는 통설이 확인된 점수로, 공학보다는 단성 학교가 유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립 및 국공립 등 학교 설립 주체별로도 뚜렷한 성적 차이를 보였다. 국·영·수 모든 과목에서 사립학교가 국공립에 비해 각 7.1점, 10.5점, 8.3점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전시가 전 과목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경기도는 세 과목 모두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시도 대체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과목별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간의 차이는 국어 9.6점, 수학 14.2점, 영어 10.7점이었다. 서울은 지역내 학교 간 점수 차이가 가장 커 국어 94점(최고 248.9점, 최저 154.9점), 수학 121.6점(최고 277.6점, 최저 156.0점), 영어 98.7점(최고 256.8점, 최저 158.1점)으로 나타났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5-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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