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프로그램 500개 개막
“손에 쥐도 나고 물집도 잡혔지만 공연을 잘하고 싶어서 3일 캠프 동안 내내 놀지도 않고 연습했어요. 친구들이 서로 도운 덕분에 성공했고, 연주가 끝난 뒤 손뼉 치고 환호할 때에는 가슴이 찡해서 손의 아픔마저 사라졌어요. 이제 10월 공연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이채원·춘천 석사초 6학년)“연주를 할 때마다 배우는 것은 아이들에겐 ‘제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흥미를 북돋아 주는데 스스로 못하겠다고 빼는 아이는 없습니다. 멋지게 연주를 끝낸 850명의 아이들은 아마 집에 돌아가서도 연주회를 몇 번씩 곱씹으며 다음에 더 멋진 공연을 하겠다고 더 큰 꿈을 꿀 것입니다.”(채은석 음악감독)
학교 교육과는 다른 방식의 예술교육을 통해 끈기와 조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멀리 있지 않다. 진흥원은 2학기에 전국적으로 매주 토요일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500여 가지가 새로 마련된다고 밝혔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toyo.arte.or.kr) 홈페이지에서 학년별, 지역별 프로그램을 확인해 프로그램 운영기관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08-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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