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동문 243명 성명서
공주대 역사교육과 동문 243명은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저자인 이 대학 이명희 역사교육과 교수의 사임을 촉구했다. 역사왜곡 외에도 교학사 교과서는 위키피디아 베끼기와 수백 건의 사실 오류 등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태다.이명희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이들은 “최근 공주대 역사교육과의 자부심에 흙탕물을 끼얹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할 뿐 아니라 일부 역사적 사실마저도 부정확하다고 알려진 교과서 발행이 그것이며 이 문제의 중심에 놓인 인물이 이 교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물이 공주대 역사교육과에 계속 재직하는 것은 예비 교사들뿐 아니라 이곳에서 교사의 꿈을 키웠던 모든 이들에게 불명예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이 교수는 공주대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공주대 동문들에 이어 학생들도 이 교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염윤석 공주대 총학생회장은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함께하는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이명희 교수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고 있고 조만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3-10-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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