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수학이 상위권 당락 열쇠…중위권 변별력 약화 정시 혼란

영어·수학이 상위권 당락 열쇠…중위권 변별력 약화 정시 혼란

입력 2013-11-27 00:00
수정 2013-11-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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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능성적 수험생에 통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학·영어가 상위권 당락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비해 중위권의 수능 변별력이 약화되고 어려운 B형에 대한 가산점 제도까지 도입돼 중위권 정시 입시에 혼란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7일 치른 2014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27일 성적이 통지된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60만 6813명으로 재학생 47만 7297명, 졸업생 12만 9516명이었다. 재학생 비율이 76.7%로 지난해보다 2.0% 포인트 올랐다. 국어·수학·영어 선택 유형별로 BAB형이 35.5%, ABB형이 24.9%, AAA형이 14.6%였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32점, B형 131점 ▲수학 A형 143점, B형 138점 ▲영어 A형 133점, B형 136점이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문·이과 상위권 학생이 주로 선택한 영어 B형 표준점수는 전체 평균 상승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외국어보다 5점 하락했지만,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66%에서 올해 0.39%로 줄었다. 영어 B형 4등급 학생이 A형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과의 점수차를 만회하려면 대학에서 부여하는 영어 B형 가산점이 19.4% 이상 되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입시업체들이 추정한 주요대학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업체들은 표준점수 기준으로 인문계 합격선(전 영역 만점 543~548점, 제2외국어 제외)이 서울대 경영학과 540점,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539점, 연세대·고려대 경영대학 536~538점, 연세대·고려대 자유전공학부 532~534점이 합격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공계 합격선(만점 547~551점)과 관련해 주요대 의예과는 표준점수 기준으로 서울대 543점, 연세대 540점, 고려대 538점 등으로 관측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1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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