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부터… 성과따라 전국 확대
현행 하루 단위로 이뤄지는 미세먼지 예보를 세분화하는 등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25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18일까지 4차례 발령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관련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세먼지 반나절 예보가 신설된다. 차량 2부제가 첫 시행된 지난 15일 출근시간대(오전 6~9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으로 나타나 국민들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수도권에 한해 고농도 미세먼지(PM2.5 기준 50㎍/㎥ 이상)가 예상될 때 시범 적용하고, 시행 성과에 따라 전국 확대를 검토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12시간·6시간 등으로 세분화하고, 예보권역도 현행 19개에서 39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하루 기준 ‘나쁨’이라도 출근시간에 ‘보통’이면 환경부와 3개 시·도로 구성된 비상저감협의회 논의를 거쳐 비상저감조치 발령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1-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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