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구급차 ‘5분내 도착률’ 3년만 30%p 빨라졌다

서울 119구급차 ‘5분내 도착률’ 3년만 30%p 빨라졌다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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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5.2%→2013년 83.4%

서울지역 119구급대의 ‘5분 내 출동률’이 3년 만에 30% 포인트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구급대의 ‘5분 이내 도착률’은 83.4%로 지난 2010년 55.2%와 비교할 때 크게 향상됐다고 11일

밝혔다.

5분 이내 도착률은 서울시내 119구급대가 115대에서 140대로 늘어난 지난 2011년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이후에도 계속 빨라지고 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 119구급대의 출동 건수는 총 43만3천852건이며 이송 환자수는 29만5천884명이다. 하루평균 1천189건, 811명을 이송한 셈이다. 이송환자 29만5천884명에게 ‘기도 확보’와 ‘산소 투여’ 등 79만6천731건의 응급처치술이 시행됐다.

이송 환자의 유형은 급만성 질환이 17만7천366명(59.9%)으로 가장 많고 낙상(4만6천640명), 교통사고(2만9천836명), 심장질환(5천562명)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연령은 50대가 17.8%를 차지했고 70대와 40대는 각각 14.2%와 13.3%로 집계됐다.

환자 발생시간은 오전 8∼10시가 3만1천475명(10.6%)으로 최다였고 월요일이 4만4천936명(15.2%)으로 다른 요일보다 출동이 잦았다.

자치구별로 이용자를 보면 강서구(1만5천919명)가 가장 많았고 금천구는 그 절반 수준(7천71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회생률은 2006년 4.2%에서 2012년 8.7%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미국 시애틀의 16.3%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본부는 밝혔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급대 출동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해 더 빠른 출동과 가장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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