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1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언론사 취재진과 CJ그룹 관계자들이 몰려 분주했다.
지난달 25일 검찰 소환조사 이후 엿새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는 이 회장의 출석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일부 기자들은 아침 7시께부터 법원 출입구 앞에 자리를 잡았다.
CJ 측도 아침 일찍 직원들을 보내 이 회장의 동선을 미리 점검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염려는 없는지 살폈다.
이 회장은 심문 시각을 10분가량 앞둔 오전 10시49분 법원에 도착했다.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린 이 회장은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회색 계통 정장과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포토라인 앞에 서서는 양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시선을 내리깔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대답했다. 검찰 소환 당시 그는 “임직원에게 선처를 바란다”고 말해 자신이 범행을 지시했다고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이 회장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100여명의 취재진 사이를 가로질러 3층 법정으로 향했다. 심문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CJ 측은 영장심사에 로펌 김앤장 소속인 이병석 변호사 등 4∼5명을 투입, 그동안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적극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을 마친 이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11층 특수부 조사실로 이동해 대기 중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10시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이 회장은 곧바로 구속 수감된다.
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차명계좌 등을 통한 주식 거래와 미술품 구매 등의 수법으로 탈세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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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측도 아침 일찍 직원들을 보내 이 회장의 동선을 미리 점검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할 염려는 없는지 살폈다.
이 회장은 심문 시각을 10분가량 앞둔 오전 10시49분 법원에 도착했다.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린 이 회장은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회색 계통 정장과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포토라인 앞에 서서는 양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시선을 내리깔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대답했다. 검찰 소환 당시 그는 “임직원에게 선처를 바란다”고 말해 자신이 범행을 지시했다고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이 회장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100여명의 취재진 사이를 가로질러 3층 법정으로 향했다. 심문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CJ 측은 영장심사에 로펌 김앤장 소속인 이병석 변호사 등 4∼5명을 투입, 그동안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적극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을 마친 이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11층 특수부 조사실로 이동해 대기 중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10시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이 회장은 곧바로 구속 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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