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폭력시위 지휘하는 주동자 현행범으로 체포”
울산지검은 오는 31일 울산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원정시위대(희망버스)의 집회와 관련해 “노사를 막론하고 과격 폭력행위자는 반드시 검거, 배후세력까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29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울산경찰청, 울산고용노동지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대차 관련 불법 폭력시위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죽봉과 쇠파이프를 사용하거나 돌을 던지는 등 과격 폭력행위자나 현장에서 불법 폭력시위를 지휘하는 등 주동자에 대해서는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검거하지 못한 불법행위 가담자는 집회 후 즉시 전원 소환조사하고,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속히 수사하기로 했다.
또 검찰은 불법 폭력시위를 배후에서 기획·조종한 세력까지 구속수사하는 등 상습 폭력시위를 조장하는 배후세력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사측의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원정시위대가 지난 7월 20일과 21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집회하는 과정에서 펜스를 훼손하고 공장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폭력이 발생, 시위대와 현대차 양측에서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차 제2차 원정시위대 집회가 지난 집회와 같이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엄정한 대응 방침을 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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