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장 “사람 살리는 수사를”… 특수 등 전문검사 21명 인증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감독·지원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오세인)가 5일 공식 출범했다. 검찰은 반부패부 설치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 설치, 금융조세조사부 이전 등으로 특수수사 체제에 일대 변화를 맞게 됐다.김진태(왼쪽에서 네 번째) 검찰총장과 오세인(세 번째) 초대 반부패부장 등 검찰 수뇌부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반부패부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반부패부는 지난 4월 폐지된 대검 중앙수사부를 대체하는 부서로 직접수사 기능을 수행하지는 않고 일선 검찰청의 수사를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대 부장을 맡은 오세인(연수원 18기) 검사장을 비롯해 이동열(22기) 선임연구관, 이두봉(25기) 수사지휘과장, 조상준(26기) 수사지원과장 등 4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다.
또 다른 검찰 개혁 방안 중 하나인 검사 전문성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검은 지난달 25일 제1차 공인 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유경필(33기) 부산지검 검사 등 21명을 공인 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형사·강력·특수·공안·기획 등을 173개 분야로 세분화해 전문 분야를 부여하는 검사 전문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유 검사는 태안 기름유출 사건, 해군 고속정 침몰 사건 등의 처리 경험을 인정받아 해양범죄 분야 공인 전문검사로 인증됐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9년간 근무했던 홍승현(35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공정거래 분야 공인 전문검사로 인증을 받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3-1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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